무더운 여름은 시원한 소바와 함께
전주 소바 맛집 2선!


소바(蕎麦)는 메밀가루로 만든 국수를 뜨거운 국물이나 차가운 간장에 무·파·고추냉이를 넣고 찍어 먹는 일본 음식입니다. 일본의 대표 음식 중 하나로 널리 알려진 소바는 이제 다양한 나라에서 맛볼 수 있는데요. 특히 한국에서는 후덥지근한 여름날 무더위를 날려버릴 수 있는 시원한 여름철 메뉴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전주 역시 여름이 다가오면 이러한 소바를 판매하는 맛집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데요. 전주의 유명소바 집인 금암소바, 서울소바, 진미집, 가본집 등등이 대표적이지만 오늘은 유명한 소바 맛집이 아닌 숨어있는 독특한 소바 맛집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일본식 느낌이 물씬~풍기는 소바 맛집과 한국적인 느낌이 가득한 소바 맛집! 어딘지 궁금하시죠!? 자 이제 제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일본식 소바 감성 충만, 송천동 '산이솔이야'
송천동 대명아파트 옆 도로에 위치한 '산이솔이야'는 일본식우동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업체지만 일본식 소바로도 유명한 맛집입니다. 항간에 떠도는 말로는 사장님께서 일본분이라는 말도 있는데요. 내부 모습이나 판매하는 음식 종류(일본인들이 즐겨먹는 토로로 우동 같은 메뉴가 존재한다)를 봤을 때 분명 그러한 소문이 맞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런데 사장님이 한국말을 참 잘하셔서!ㅎㅎ진짜일까 아닐까 오락가락한 느낌이랄까요!? 아무튼! 산이솔이야는 인근 사람들에게 소바가 맛있는 집이라고 꽤 알려진 맛집인데요. 점심시간에 맞춰서 가거나 조금 늦게 가면 기다림을 감수하셔야만 맛있는 소바를 즐기실 수 있답니다. 저는 앞에 두 팀을 기다리고 소바를 맛볼 수 있었답니다



튀김가루와 미역, '소바의 심심한 식감에 맛과 재미를 더한다!'
산이솔이야에서 소바를 즐기실 경우 튀김+소바가 가장 안정적인 세트인데요. 메뉴에 없는 구성이지만 다들 그렇게 시키는 산이솔이야 세트메뉴입니다. 바삭바삭한 튀김과 달짝지근하면서도 시원한 소바, 그리고 쫄깃한 면발이 완벽한 콜라보를 이루기 때문이죠! 산이솔이야 소바 집의 또다른 특징이라면 소바 속에 튀김가루와 미역이 들어간다는 것! 보통 소바를 먹다보면 메밀 면과 살얼음 그리고 간혹 씹히는 파 정도가 소바에서 즐길 수 있는 식감의 전부인데요. 산이솔이야의 소바는 튀김가루와 미역이 일반 소바와 다른 이색적인 식감을 제공하죠. 저는 이 소바를 먹는 동안 감탄을 연발했는데요. 쫄깃한 미역과 바삭바삭한 튀김이 소바를 먹는 동안 종종 씹히는데, 진짜 소바를 먹는 내내 입이 심심하질 않았습니다. 특히나 튀김은 국물에 오랫동안 있었는데도 계속 바삭바삭했는데 진짜 신기했습니다.


 

전주 교대의 맛집이 이사 왔다! '교대미리내'
두 번째로 소개할 숨은 소바 맛집 역시 공교롭게도 전주 송천동에 위치한 '교대미리내' 소바 집입니다. 교대미리내는 사실 전주 교대 인근에 위치하던 소바 맛집이었는데요. 최근에 전주 송천동으로 이사를 왔다고 합니다. 교대미리내는 다양한 해산물과 회를 판매하는 곳이기도 하지만 소바 집으로도 매우 유명한 곳이죠. 앞서 소개한 산이솔이야가 일본 느낌이 충만한 곳이라면 신발부터 벗고 들어가는 교대미리내는 한국적인 느낌이 가득한 곳이죠. 맨발로 들어간 식당 내부에는 일반 우리네 식당과 별반 다르지 않는 느낌이 가득한데요. 특히나 1인 1음식을 주문하면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보리비빔밥 셀프 코너는 한국적인 느낌을 내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가쓰오부시의 진득한 육수와 쫀쫀한 메밀 생면의 조화 

교대미리내 소바의 장점이라면 가쓰오부시로 진하게 우려낸 육수와 막 뽑아 탱글탱글하면서도 매끈하고 쫀쫀한 메밀면의 조화인데요. 개인적으로 광주식 소바(멸치육수를 활용한 소바)와 유사할 정도로 가쓰오부시의 맛이 강하게 나타났답니다. 또한 갓 뽑은 메밀 생면은 진짜 살아 있는 면발이었는데요. 기본에 굉장히 충실한 소바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소바에도 부먹과 찍먹이 있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교대미리내에서는 이러한 찍먹과 부먹을 본인 선택으로 먹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는데요. 가쓰오부시 육수의 달큰하고 짭조름한 맛을 오롯이 느끼고 싶으시다면 찍먹으로, 너무 짭조름한 것이 싫고 메밀의 고소한 전분과 육수의 어우러짐을 느끼고 싶으시면 부먹으로 드시면 딱 좋습니다.
아참! 보통 보리밥은 식사 전에 가볍게 먹는 걸로 아시는 분이 많은데요. 교대미리내의 보리밥은 소바를 먹고 나서 후식으로 드시는 것! 먼저 먹으면 소바의 맛을 해친다고 합니다. 

오늘은 뜨거운 여름날, 무더위를 날려버릴 수 있는 소바 맛집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전주의 유명 소바 맛집들이 많이 존재하지만, 동네 곳곳에 숨어 있는 맛집을 찾아가며 먹는 것 또한 또 다른 재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찾은 두 곳의 소바 맛집은 이번 여름에 주변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각자 가지고 있는 소바의 성격과 장점을 잘 살린 진짜 맛집이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바삭한 튀김가루, 쫄깃한 미역의 식감과 더불어 튀김과의 멋진 콜라보를 그린 산이솔이야와 가쓰오부시의 진한 육수와 매끈하고 탱탱한 메밀면의 깔끔한 조화를 만들어낸 교대미리내. 올 여름 시원한 소바와 함께 시원한 여름을 나시길 권해 드립니다.


  • 산이솔이야 전북 전주시 덕진구 시천로 38
  • 지번송천동1가 596-38
 


교대미리내 전북 전주시 덕진구 와룡로 58-7
지번전북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2가 556-10
전화
063-255-6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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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식품 vs 스넥하우스


사골국물만큼이나 진한 국물 맛이 일품인, 대성식품



한옥마을에서 도보로 10분도 걸리지 않는 곳에 위치한 대성식품(슈퍼)! 저처럼 골목길을 찾아 걷길 즐기신다면 오다가다 한번쯤은 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저도 지인에게 추천받기 전까지는 간판만 보고는 식품들을 유통하는 소매점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들어가 보면 소박하지만 아늑한 분식점에 취향을 저격당할지도 모른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각종 과자와 라면이 선반에 올려져있어 여느 소박한 슈퍼와 다를 바 없어 보입니다. 저도 처음엔 그랬는데 옆으로 살짝 돌면 이렇게 아늑한 식사공간이 나온답니다. 5개 정도의 테이블이 있는 작은 점포라서 식사시간대에는 살짝 밀리기도 한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일부러 점심과 저녁사이, 애매한 시간을 골라서 다녀왔답니다.) 


제가 생각하는 맛집은 맛과 함께 가격도 착해야 만족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대성식품의 메뉴판은 와우!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이 가게에서 가장 비싼 메뉴가 세 가지 토핑이 모두 올라간 울트라라면 3,500원이라고 하니 말입니다. 게다가 모든 속 재료가 국내산이니 더 믿을 수 있겠죠? 


비빔국수도 시켜먹고 싶었지만 '혼밥'을 하러 간 저는 만두라면을 시켜보았습니다. 주문과 동시에 이모는 라면탑 뒤편에 마련된 주방에서 정성스레 끓여주시는데요. 혼자서 온 제가 안쓰러웠는지 이런 저런 사는 얘기도 물어주셨습니다. 약 20년째 한 자리에서 장사를 하고 계시다고해요. 전주에 살면서도 이 가게를 잘 몰랐다고 했더니, 어떻게 전주사람들이 다 알 수 있겠냐며 아는 사람들이 찾아주고, 또 이렇게 물어물어 찾아와주는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하셨답니다.


 

이모가 정성스럽게 끓여준 라면과 정갈한 한 상! 라면을 먹을 때면 시큼한 김치와 단무지만 있으면 게임 끝이잖아요? 한 국물 떠먹어보니 뜨끈하면서도 진한 국물 맛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라면 안에는 총총 썬 김치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그게 진한 국물 맛의 비결인가 봅니다. 센 불에 끓여서 꼬들꼬들함이 살아있는 만두라면 한입 하실래요?

마치 매점에서 끓여주는 라면이 너무 맛있어서 도서관에 가는 것처럼, 저도 자주 찾게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운영시간이 평일 오후 7시까지라서 퇴근 후에는 힘들 것 같지만 이모님이 오후 7시까지 예약전화를 주면 좀 기다려주시기도 한다고 하네요. 미리 전화해보고 찾아가면 될 것 같아요. 자세한 정보는 아래를 보고 참고하세요! 



[대성식품]
주소: 전북 전주시 완산구 팔달로 157-5
전화: 063-284-1486
운영시간: 월-금 (08:30~19:00), 토(~14:00까지) 



분식부터 가맥까지 하루 종일 핫한, 스넥하우스
두 번째 소개할 곳은 가맥집인줄 알았는데 슈퍼라는 사실에 놀랐고, 김밥과 라면이 맛있어서 유명하다는 사실에 두 번 놀랐던 전주시청 근처에 있는 스넥하우스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일반 슈퍼와 같이 과자와 음료수 등을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안쪽으로 들어가니 또 이렇게 테이블 몇 개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퇴근 후 7시쯤 찾았는데 하루의 피곤함을 가맥으로 풀고 있는 직장인들이 있었습니다. 저희는 간단하게 식사로 분식을 즐기기로 했습니다. 



메뉴는 라면과 함께 김밥과 떡볶이, 술안주인 계란말이와 황태, 쥐포도 있네요. 다양한 메뉴 중에서 저희는 분식 삼총사인 김밥, 튀김, 수제비라면을 주문했습니다. 이렇게 주문해도 만원도 채 나오지 않아요. 요즘 어디서도 2인 만원에 저녁식사를 해결할 곳이 없는데, 스넥하우스는 가격도, 맛도 너무 착한 게 아닌지 감동의 물결이 넘쳤습니다. 



튀김은 이미 만들어져 있는 것을 데워주셨고, 라면 물을 끓이면서 김밥을 새로 말아주시는 이모에게서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졌습니다. 저는 옆에서 궁금한 것들을 좀 물어봤는데요. 이렇게 저녁시간보다는 출근 전 시간에 김밥과 라면으로 아침을 해결하는 직장인들로 붐빈다고 합니다. 


퇴근하고 쫄깃한 라면과 고소한 김밥이 당길 때 딱 추천하고 싶은 곳이 바로 스넥하우스입니다. 평일 10시까지 영업한다고 하니 퇴근 후 느긋하게 찾아가도 되겠습니다. 시원한 가정식 맥주도 한잔 곁들이면 이 곳이 감히 천국이 아닐까 싶네요! 


[스넥하우스]
주소: 전북 전주시 완산구 기린대로 209
전화: 063-285-7809
운영시간: 월-금 (07:30~22:00)

특별한 메뉴를 판매하는 맛집은 아니지만 일상에서 생각나는 맛있는 라면을 끓여주는 슈퍼가 있다는 정보를 드리고 싶었는데, 어떠신가요? 맥주를 파는 슈퍼가 핫한 것처럼 언젠가는 '라면 끓여주는 슈퍼'가 인기를 얻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저렴하면서도 맛있는 라면이 있는 슈퍼, 한번쯤 들려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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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표현의 해방구
27일, 제 18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

'영화 표현의 해방구'라는 주제로 막을 올리는 18번째 전주국제영화제가 오는 27일부터 열흘간 전주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역대 최다인 세계 58개국, 229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헝가리 출신의 감독 '일디코 엔예디'의 <우리는 같은 꿈을 꾼다 : 몸과 영혼>이 개막작으로 상영되고, <워터보이>와 <스윙걸스>로 잘 알려진 일본 '야구치 시노부' 감독의 최신 영화 <서바이벌 패밀리>가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개막작은 지난 2월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 수상작이다. 



올해 영화제에는 각 부문 초청작에 출연한 많은 배우들이 레드카펫을 밟는다. '한국경쟁'에 선정된 <샘>의 주연 류선영, <수성못>의 이세영, <해피뻐스데이>의 서갑숙 등이 개막식 레드카펫을 밟는다.

또한 하지원, 박해일, 오달수를 비롯해 <천화>의 이일화, 양동근, <길>의 원로 배우 송재호, <가을 우체국>의 오광록, <시인의 사랑> 양익준 등도 역시 레드카펫을 밟는다. 2014년 개막작 <신촌좀비만화>의 주연 남규리도 개막식에 참석하기로 해 이번 영화제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전주국제영화제의 사회는 프랑스 배우 겸 감독 에두아르 바에르와 박혜진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다. 에두아르 바에르는 칸국제영화제의 사회를 맡기도 했으며, 이번 영화제에 출품된 '파리의 밤이 열리면'의 주연 배우 겸 감독이다.

전주시와 영화제 측은 이번 전주국제영화제가 5월 초 연휴와 맞물려 많은 관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대비해 5개 극장, 19개관을 확보하고 CGV 전주고사점 전관을 메인 상영관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한편 올 영화제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전주 돔'에서는 개ㆍ폐막작이 상영되고, 날씨와 상관없이 각종 공연과 관객 파티가 열릴 예정이다.

문의처 : 전주시 문화정책과 063-281-2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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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은 곳이 있다면 댓글 부탁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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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내용

 

"샌드아트와 팝페라의 만남"


 

|프로그램| _ 60분 공연

 

1. 샌드아트(신미리작가

  봄의 사랑이야기

  동화 속 이야기

  바닷 속 이야기

2. 팝페라(소피아 킴)

  Let it go(+샌드아트) '겨울왕국 OST'

  I'm a stranger here myself 'Kurt Weil 작곡'

  빗물 '나성에 가면 OST'

  Habanera '오페라 카르멘 中'

  Can't help falling in love '앨비스 프레슬리'

3. 팝페라&샌드아트(영상)

  I dreamed a dream '영화 레미제라블 OST'

  아리랑+한국의 미


 

|홈페이지 예약|

- 3.10 (금) 10:00 ~ 3. 17() 18:00

- 230(회원1인당 최대4석 예약 가능)

- 선착순 마감 후 예약자 공지 및 문자 메시지 송부

- 3.15(수) 오후: 예약 좌석 모바일 송부

- 공연 당일 14:30부터 좌석 안내

- 공연 시작 10분 전인 14:50분까지 미도착 시 예약 취소

예약자의 불참석으로 인해 남은 표는 14:50부터 대기 순서에 따라 배정

대기표는 14:30부터 배포

 

* 동반 관람객 분들의 편의를 위해 되도록 함께 관람하실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접수하신 순서에 따른 좌석배정이 어려울 수 있으니, 이점 양해 바랍니다.

 

063)223-5651, 220-1014


http://jeonju.museum.go.kr/performance.es?mid=a10401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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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3/7~15(화요일~수요일)
장소 :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문의 : 063)231-3377

"난 한번도 혼자라 생각해본 적 없다. 네가 살아야 내도 산다."
1944년 일제강점기 말, 가난하지만 씩씩한 '종분'과 부잣집 막내에 공부까지 잘하는 '영애' 같은 마을에서 태어났지만 전혀 다른 운명을 타고난 두 소녀. 똑똑하고 예쁜 영애를 동경하던 '종분'은 일본으로 떠나게 된 '영애'를 부러워하며 어머니에게 자신도 일본에 보내달라고 떼를 쓴다.
어느 날, 어머니가 집을 비운 사이 남동생과 단 둘이 집을 지키던 '종분'은 느닷없이 집으로 들이닥친 일본군들의 손에 이끌려 낯선 열차에 몸을 싣게 된다. 영문도 모른 채 끌려온 '종분'은 자신 또래 아이들이 가득한 열차 안에서 두려움에 떨고, 그때 마침 일본으로 유학간 줄 알았던 '영애'가 열차 칸 안으로 던져진다.
이제는 같은 운명이 되어버린 두 소녀 앞에는 지옥 같은 전쟁이 펼쳐지고, 반드시 집에 돌아갈 거라 다짐하는 '종분'을 비웃듯 '영애'는 끔찍한 현실을 끝내기 위해 위험한 결심을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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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 2017년 정유년 새해맞이
2016 제야축제, 희망을 쏘다

올해 전주시 제야축제 행사에서는 풍남문을 배경으로 한 미디어파사드를 활용한 가상타종행사가 첫 선을 보인다.

다사다난했던 2016년 한 해를 시민들과 함께 마무리하고 희망의 2017년 정유년을 맞이하는 '2016 제야축제-희망을 쏘다'행사가 오는 31일 오후 9시 45분부터 다음날 0시 10분까지 풍남문 일원에서 펼쳐진다. 

신명나는 사물놀이 한마당으로 문을 여는 이날 행사에서는 오후 10시부터 30분 동안 풍남문을 스크린 삼아 펼쳐지는 미디어파사드 공연이 진행되며, 30명의 학생 단원으로 구성된 한옥마을주니어빅밴드의 밴드공연과 젊음과 열정을 발산하는 뜨거운 비보이 공연, 무형문화재인 왕기석 명창의 흥겨운 판소리 한바탕 등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알차게 채워진다. 


또한, 시민들의 꿈과 희망을 담은 시민영상 인터뷰와 주요 인사들의 덕담 한마디에 이어,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화려한 불꽃쇼가 풍남문 위를 가득 메울 예정이다. 


특히, 올해 전주시 제야행사에서는 풍남문 종각 보수로 인해 완산종 타종행사가 불가능함에 따라, 빛의 예술인 미디어파사드를 활용해 시민들과 함께하는 가상현실의 타종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날 풍남문 광장에는 시민들의 새해 소망이 담긴 소원지를 새끼줄에 매달아 놓는 이벤트가 진행되며, 시는 시민들이 적은 소원지를 대보름행사 때 달집과 함께 하늘 높이 날려 보낼 계획이다. 또, 풍남문 상인회에서는 제야축제에 참여하는 시민들을 위해 따뜻한 차와 떡을 준비해 나눔으로써 더욱 따뜻하고 함께하는 행복한 시간들로 새해를 준비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제야축제의 원활한 진행과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행사 당일인 31일 오후 9시부터 1월 1일 00시 30분까지 3시간 30분 동안 풍남문 일원에 대한 교통통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제야축제 교통통제 구간
- 통제구간: 4개소(팔달로 입구, 대화철물점, 송약국, 완산경찰서)
- 통제시간: 2016. 12. 31.(토) 21:00 ~ 2017. 1. 1.(일) 00:30 


문의처 : 전주시 전통문화과, 063-281-2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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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ㆍ멋ㆍ흥이 한데 어우러진 '2016 전주비빔밥축제'
전주는 맛있다




우리 전통의 맛ㆍ멋ㆍ흥이 한데 어우러진 '2016 전주비빔밥축제'가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한국전통문화전당 일원에서 열린다. '전주는 맛있다'라는 주제로 올해 10회째 맞는 축제는 20일 오후 6시 개막 공연으로 문을 연다. 전주의 대표 음식인 비빔밥을 바탕으로 한 230여 가지의 다양한 음식과 전국 요리 경연대회, 시식체험, 문화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줄을 잇는다


특히 33개 동 주민들이 각양각색의 비빔밤을 준비해 관람객과 함께 나눠먹던 '대형 비빔밥 퍼포먼스'를 올해는 팔달로 풍남문광장으로 자리를 옮겨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2017 FIFA U-20 월드컵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의미로 '축구'를 주제로 진행하며, 약 250m 길이의 대형 퍼포먼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올해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신설되어 축제가 더욱 즐거워진다. 가족, 친구, 단체 등 100여 개 팀이 참여해 개성 있는 비빔밥을 뽐내고, 비빔밥의 유래에 대한 여러 가지 상황극을 통해 체험하고 맛보는 '비빔전설'이 신설됐다. 또한 요리학과 학생과 전문가 등이 전주지역 특산물과 식재료를 활용해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는 '전국 요리 경연대회'도 준비되어 있다. 이 밖에도 '라이브 음악', '취중 진담 이벤트' 등 야간행사도 마련되어 가을밤의 흥겨운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문의처 : 전주비빔밥축제조직위원회 063-231-8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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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일 열리는 '전주야행'
밤 마실 가자!

수백채의 한옥처마 사이로 쏟아지는 달빛과 전주천에 드리워지는 기와지붕의 밤 그림자 아래서 천년의 세월을 거슬러 가는 색다른 경험이 펼쳐진다.

전주시와 문화재청, 전라북도, (재)전주문화재단 전주야행추진단은 오는 8월 12일부터 13일까지, 9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전주야행 천년벗담'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주야행은 전주의 역사를 한 밤중에 둘러보는 색다른 체험이다. 그간 모든 문화재들은 일몰 전까지만 개방됐지만, 일 년에 딱 두 번 진행되는 전주야행에서는 한밤중까지 문화재들이 개방돼 밤의 풍광을 품은 문화재의 멋을 관람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이다. 


특히, 전주야행은 단순히 도시의 경치를 둘러보는 여행을 넘어 문화유산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몸과 마음으로 체험하는 특별한 기회로, 누구나 모든 프로그램을 무료로 즐길 수 있어 '한 여름 밤의 역사문화투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야행의 시작과 끝은 밤의 풍경을 담아내는 일이다. 한옥마을 공간 안에 전주를 상징하고 대표하는 유형 문화유산의 야경은 전주, 그리고 한국의 어제와 오늘을 그대로 비추고 있다. 


전주한옥마을로 들어가는 가장 대표적인 길 '태조로'를 따라가다 만나는 경기전은 태조 이성계의 위풍당당함과 마지막 황손의 서글픔이 함께 서린 곳으로 차분한 야경을 선사한다. 경기전을 지나 오르막길을 오르면 한옥마을이 살포시 내려다보이는 정자인 오목대를 만날 수 있다. 오목대는 태조 이성계가 승전을 자축하며 건축한 문화유산으로, 달빛을 받은 오목대와 오목대에서 내려다보이는 한옥마을 야경은 유명하다. 



문화유산을 무대 삼은 한 밤의 특별한 야외공연은 옛 건축의 매력에 더해진 전주야행 최고의 선물이다. 


전동성당에서는 그레고리안 찬트 등이 천상의 목소리를 선사하는 '천상지음' 공연이 열린다. 국립무형유산원에서는 '그림자공연'과 LED 꽃을 활용한 '달빛 플라원 정원'도 관람객들에게 한 여름 밤의 환상을 심어줄 놓치지 말아야 할 프로그램으로 손꼽힌다. 


한옥마을 옆에 위치한 남부시장은 전주의 가장 크고 오래된 전통시장으로 야시장이 운영되면서 밤에도 시끌벅적하다. 전주야행에서는 남부시장을 배경으로 왕의 초상을 지키려는 자와 빼앗으려는 자들의 한바탕 소동이 펼쳐지는 '왕의 초상을 지켜라'가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최근 인기를 모으는 탈출게임을 야외로 옮긴 것으로 어느 편에 서든 승자에겐 뜻밖의 기쁨이 기다린다.

이밖에, 이번 전주야행에서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전주시민과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해 전주의 밤을 형형색색 물들이는 '강강수월래'가 경기전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펼쳐지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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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가득
전주의 5월은 축제다

얼마 전 개막한 전주국제영화제부터 5월 막바지에 열리는 전주대사습놀이까지, 다양한 축제의 계절, 5월이 전주에 왔다. 




지난 4월 28일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영화의 거리 옥토주차장에 마련된 야외상영관에서 열흘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전주, 봄의 영화도시'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영화제는 배우 이종혁과 유선이 사회를 맡고, 김승수 전주시장, 이충직 집행위원장 등 시민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영화제는 45개국 211편의 영화가 상영되며, 대안·독립영화제답게 '예술로서의 영화'와 '페스티벌로서의 영화제'가 보기 좋게 조화를 이룬다. 또한 주요 행사장과 상영관이 영화의 거리로 집중되고, 관객쉼터, 프로모션 부스, 각종 공연, 관객파티 등도 이곳에서 함께 열린다. 




'전주국제영화제'와 더불어 5월에 열리는 '전주한지문화축제'는 올해로 벌써 스무 해를 맞는다. 5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한국전통문화전당과 한지산업지원센터에서 펼쳐지는 이 축제는 전주 한지의 오랜 전통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해왔다.
올해도 한지패션쇼, 코스튬플레이 및 다양한 문화공연과 체험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며, 한국전통문화전당 행사장에는 '한지 먹거리 장터'도 열려 참석자들의 허기를 달래줄 예정이다.



스무 살을 맞는 '전주한지문화축제'가 청년이라면 이제 갓 열 살을 넘긴 '전주비보이그랑프리'도 5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축제로 보면 막내뻘이지만 그 열기만큼은 여느 축제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후끈하다.
매년 500여명의 공연예술가들과 함께하는 이 축제는 전북대 삼성문화회관과 전주풍남문광장에서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대회 홍보대사로 위촉된 가수 '박재범'의 특별무대까지 더해져 화려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소개한 '젊은' 축제들과 달리 '전주대사습놀이'는 축제의 할아버지 격이다. 1975년 복원된 이래, 40여년 간 열린 이 축제는 전국 명창들의 총집합장으로, 이 마당에 서는 것을 큰 명예로 여길 정도다. 올해는 5월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리며, 매년 유능한 국악예술인을 발굴하는 등용문으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한다.

마지막으로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으로 열리는 '프랑스 위크'가 5월 6일부터 13일까지 8일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을 비롯한 전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전주시와 프랑스 베르사유시가 함께 진행하는 이 축제에서는 베르사유 바로크음악센터의 <샤르팡티에의 신성한 이야기> 등 공연과 재즈쇼, 음식·문화 교류에 관련된 다양한 전시가 펼쳐진다.

5가지 고유의 색을 가지고 있는 5월의 전주 축제. 축제 열리는 날을 합하면 27일이나 되니, 전주의 5월은 매일이 축제고, 매일이 흥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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