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가득
전주의 5월은 축제다

얼마 전 개막한 전주국제영화제부터 5월 막바지에 열리는 전주대사습놀이까지, 다양한 축제의 계절, 5월이 전주에 왔다. 




지난 4월 28일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영화의 거리 옥토주차장에 마련된 야외상영관에서 열흘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전주, 봄의 영화도시'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영화제는 배우 이종혁과 유선이 사회를 맡고, 김승수 전주시장, 이충직 집행위원장 등 시민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영화제는 45개국 211편의 영화가 상영되며, 대안·독립영화제답게 '예술로서의 영화'와 '페스티벌로서의 영화제'가 보기 좋게 조화를 이룬다. 또한 주요 행사장과 상영관이 영화의 거리로 집중되고, 관객쉼터, 프로모션 부스, 각종 공연, 관객파티 등도 이곳에서 함께 열린다. 




'전주국제영화제'와 더불어 5월에 열리는 '전주한지문화축제'는 올해로 벌써 스무 해를 맞는다. 5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한국전통문화전당과 한지산업지원센터에서 펼쳐지는 이 축제는 전주 한지의 오랜 전통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해왔다.
올해도 한지패션쇼, 코스튬플레이 및 다양한 문화공연과 체험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며, 한국전통문화전당 행사장에는 '한지 먹거리 장터'도 열려 참석자들의 허기를 달래줄 예정이다.



스무 살을 맞는 '전주한지문화축제'가 청년이라면 이제 갓 열 살을 넘긴 '전주비보이그랑프리'도 5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축제로 보면 막내뻘이지만 그 열기만큼은 여느 축제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후끈하다.
매년 500여명의 공연예술가들과 함께하는 이 축제는 전북대 삼성문화회관과 전주풍남문광장에서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대회 홍보대사로 위촉된 가수 '박재범'의 특별무대까지 더해져 화려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소개한 '젊은' 축제들과 달리 '전주대사습놀이'는 축제의 할아버지 격이다. 1975년 복원된 이래, 40여년 간 열린 이 축제는 전국 명창들의 총집합장으로, 이 마당에 서는 것을 큰 명예로 여길 정도다. 올해는 5월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리며, 매년 유능한 국악예술인을 발굴하는 등용문으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한다.

마지막으로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으로 열리는 '프랑스 위크'가 5월 6일부터 13일까지 8일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을 비롯한 전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전주시와 프랑스 베르사유시가 함께 진행하는 이 축제에서는 베르사유 바로크음악센터의 <샤르팡티에의 신성한 이야기> 등 공연과 재즈쇼, 음식·문화 교류에 관련된 다양한 전시가 펼쳐진다.

5가지 고유의 색을 가지고 있는 5월의 전주 축제. 축제 열리는 날을 합하면 27일이나 되니, 전주의 5월은 매일이 축제고, 매일이 흥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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