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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은 시원한 소바와 함께
전주 소바 맛집 2선!


소바(蕎麦)는 메밀가루로 만든 국수를 뜨거운 국물이나 차가운 간장에 무·파·고추냉이를 넣고 찍어 먹는 일본 음식입니다. 일본의 대표 음식 중 하나로 널리 알려진 소바는 이제 다양한 나라에서 맛볼 수 있는데요. 특히 한국에서는 후덥지근한 여름날 무더위를 날려버릴 수 있는 시원한 여름철 메뉴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전주 역시 여름이 다가오면 이러한 소바를 판매하는 맛집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데요. 전주의 유명소바 집인 금암소바, 서울소바, 진미집, 가본집 등등이 대표적이지만 오늘은 유명한 소바 맛집이 아닌 숨어있는 독특한 소바 맛집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일본식 느낌이 물씬~풍기는 소바 맛집과 한국적인 느낌이 가득한 소바 맛집! 어딘지 궁금하시죠!? 자 이제 제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일본식 소바 감성 충만, 송천동 '산이솔이야'
송천동 대명아파트 옆 도로에 위치한 '산이솔이야'는 일본식우동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업체지만 일본식 소바로도 유명한 맛집입니다. 항간에 떠도는 말로는 사장님께서 일본분이라는 말도 있는데요. 내부 모습이나 판매하는 음식 종류(일본인들이 즐겨먹는 토로로 우동 같은 메뉴가 존재한다)를 봤을 때 분명 그러한 소문이 맞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런데 사장님이 한국말을 참 잘하셔서!ㅎㅎ진짜일까 아닐까 오락가락한 느낌이랄까요!? 아무튼! 산이솔이야는 인근 사람들에게 소바가 맛있는 집이라고 꽤 알려진 맛집인데요. 점심시간에 맞춰서 가거나 조금 늦게 가면 기다림을 감수하셔야만 맛있는 소바를 즐기실 수 있답니다. 저는 앞에 두 팀을 기다리고 소바를 맛볼 수 있었답니다



튀김가루와 미역, '소바의 심심한 식감에 맛과 재미를 더한다!'
산이솔이야에서 소바를 즐기실 경우 튀김+소바가 가장 안정적인 세트인데요. 메뉴에 없는 구성이지만 다들 그렇게 시키는 산이솔이야 세트메뉴입니다. 바삭바삭한 튀김과 달짝지근하면서도 시원한 소바, 그리고 쫄깃한 면발이 완벽한 콜라보를 이루기 때문이죠! 산이솔이야 소바 집의 또다른 특징이라면 소바 속에 튀김가루와 미역이 들어간다는 것! 보통 소바를 먹다보면 메밀 면과 살얼음 그리고 간혹 씹히는 파 정도가 소바에서 즐길 수 있는 식감의 전부인데요. 산이솔이야의 소바는 튀김가루와 미역이 일반 소바와 다른 이색적인 식감을 제공하죠. 저는 이 소바를 먹는 동안 감탄을 연발했는데요. 쫄깃한 미역과 바삭바삭한 튀김이 소바를 먹는 동안 종종 씹히는데, 진짜 소바를 먹는 내내 입이 심심하질 않았습니다. 특히나 튀김은 국물에 오랫동안 있었는데도 계속 바삭바삭했는데 진짜 신기했습니다.


 

전주 교대의 맛집이 이사 왔다! '교대미리내'
두 번째로 소개할 숨은 소바 맛집 역시 공교롭게도 전주 송천동에 위치한 '교대미리내' 소바 집입니다. 교대미리내는 사실 전주 교대 인근에 위치하던 소바 맛집이었는데요. 최근에 전주 송천동으로 이사를 왔다고 합니다. 교대미리내는 다양한 해산물과 회를 판매하는 곳이기도 하지만 소바 집으로도 매우 유명한 곳이죠. 앞서 소개한 산이솔이야가 일본 느낌이 충만한 곳이라면 신발부터 벗고 들어가는 교대미리내는 한국적인 느낌이 가득한 곳이죠. 맨발로 들어간 식당 내부에는 일반 우리네 식당과 별반 다르지 않는 느낌이 가득한데요. 특히나 1인 1음식을 주문하면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보리비빔밥 셀프 코너는 한국적인 느낌을 내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가쓰오부시의 진득한 육수와 쫀쫀한 메밀 생면의 조화 

교대미리내 소바의 장점이라면 가쓰오부시로 진하게 우려낸 육수와 막 뽑아 탱글탱글하면서도 매끈하고 쫀쫀한 메밀면의 조화인데요. 개인적으로 광주식 소바(멸치육수를 활용한 소바)와 유사할 정도로 가쓰오부시의 맛이 강하게 나타났답니다. 또한 갓 뽑은 메밀 생면은 진짜 살아 있는 면발이었는데요. 기본에 굉장히 충실한 소바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소바에도 부먹과 찍먹이 있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교대미리내에서는 이러한 찍먹과 부먹을 본인 선택으로 먹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는데요. 가쓰오부시 육수의 달큰하고 짭조름한 맛을 오롯이 느끼고 싶으시다면 찍먹으로, 너무 짭조름한 것이 싫고 메밀의 고소한 전분과 육수의 어우러짐을 느끼고 싶으시면 부먹으로 드시면 딱 좋습니다.
아참! 보통 보리밥은 식사 전에 가볍게 먹는 걸로 아시는 분이 많은데요. 교대미리내의 보리밥은 소바를 먹고 나서 후식으로 드시는 것! 먼저 먹으면 소바의 맛을 해친다고 합니다. 

오늘은 뜨거운 여름날, 무더위를 날려버릴 수 있는 소바 맛집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전주의 유명 소바 맛집들이 많이 존재하지만, 동네 곳곳에 숨어 있는 맛집을 찾아가며 먹는 것 또한 또 다른 재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찾은 두 곳의 소바 맛집은 이번 여름에 주변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각자 가지고 있는 소바의 성격과 장점을 잘 살린 진짜 맛집이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바삭한 튀김가루, 쫄깃한 미역의 식감과 더불어 튀김과의 멋진 콜라보를 그린 산이솔이야와 가쓰오부시의 진한 육수와 매끈하고 탱탱한 메밀면의 깔끔한 조화를 만들어낸 교대미리내. 올 여름 시원한 소바와 함께 시원한 여름을 나시길 권해 드립니다.


  • 산이솔이야 전북 전주시 덕진구 시천로 38
  • 지번송천동1가 596-38
 


교대미리내 전북 전주시 덕진구 와룡로 58-7
지번전북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2가 556-10
전화
063-255-6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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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식품 vs 스넥하우스


사골국물만큼이나 진한 국물 맛이 일품인, 대성식품



한옥마을에서 도보로 10분도 걸리지 않는 곳에 위치한 대성식품(슈퍼)! 저처럼 골목길을 찾아 걷길 즐기신다면 오다가다 한번쯤은 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저도 지인에게 추천받기 전까지는 간판만 보고는 식품들을 유통하는 소매점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들어가 보면 소박하지만 아늑한 분식점에 취향을 저격당할지도 모른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각종 과자와 라면이 선반에 올려져있어 여느 소박한 슈퍼와 다를 바 없어 보입니다. 저도 처음엔 그랬는데 옆으로 살짝 돌면 이렇게 아늑한 식사공간이 나온답니다. 5개 정도의 테이블이 있는 작은 점포라서 식사시간대에는 살짝 밀리기도 한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일부러 점심과 저녁사이, 애매한 시간을 골라서 다녀왔답니다.) 


제가 생각하는 맛집은 맛과 함께 가격도 착해야 만족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대성식품의 메뉴판은 와우!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이 가게에서 가장 비싼 메뉴가 세 가지 토핑이 모두 올라간 울트라라면 3,500원이라고 하니 말입니다. 게다가 모든 속 재료가 국내산이니 더 믿을 수 있겠죠? 


비빔국수도 시켜먹고 싶었지만 '혼밥'을 하러 간 저는 만두라면을 시켜보았습니다. 주문과 동시에 이모는 라면탑 뒤편에 마련된 주방에서 정성스레 끓여주시는데요. 혼자서 온 제가 안쓰러웠는지 이런 저런 사는 얘기도 물어주셨습니다. 약 20년째 한 자리에서 장사를 하고 계시다고해요. 전주에 살면서도 이 가게를 잘 몰랐다고 했더니, 어떻게 전주사람들이 다 알 수 있겠냐며 아는 사람들이 찾아주고, 또 이렇게 물어물어 찾아와주는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하셨답니다.


 

이모가 정성스럽게 끓여준 라면과 정갈한 한 상! 라면을 먹을 때면 시큼한 김치와 단무지만 있으면 게임 끝이잖아요? 한 국물 떠먹어보니 뜨끈하면서도 진한 국물 맛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라면 안에는 총총 썬 김치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그게 진한 국물 맛의 비결인가 봅니다. 센 불에 끓여서 꼬들꼬들함이 살아있는 만두라면 한입 하실래요?

마치 매점에서 끓여주는 라면이 너무 맛있어서 도서관에 가는 것처럼, 저도 자주 찾게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운영시간이 평일 오후 7시까지라서 퇴근 후에는 힘들 것 같지만 이모님이 오후 7시까지 예약전화를 주면 좀 기다려주시기도 한다고 하네요. 미리 전화해보고 찾아가면 될 것 같아요. 자세한 정보는 아래를 보고 참고하세요! 



[대성식품]
주소: 전북 전주시 완산구 팔달로 157-5
전화: 063-284-1486
운영시간: 월-금 (08:30~19:00), 토(~14:00까지) 



분식부터 가맥까지 하루 종일 핫한, 스넥하우스
두 번째 소개할 곳은 가맥집인줄 알았는데 슈퍼라는 사실에 놀랐고, 김밥과 라면이 맛있어서 유명하다는 사실에 두 번 놀랐던 전주시청 근처에 있는 스넥하우스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일반 슈퍼와 같이 과자와 음료수 등을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안쪽으로 들어가니 또 이렇게 테이블 몇 개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퇴근 후 7시쯤 찾았는데 하루의 피곤함을 가맥으로 풀고 있는 직장인들이 있었습니다. 저희는 간단하게 식사로 분식을 즐기기로 했습니다. 



메뉴는 라면과 함께 김밥과 떡볶이, 술안주인 계란말이와 황태, 쥐포도 있네요. 다양한 메뉴 중에서 저희는 분식 삼총사인 김밥, 튀김, 수제비라면을 주문했습니다. 이렇게 주문해도 만원도 채 나오지 않아요. 요즘 어디서도 2인 만원에 저녁식사를 해결할 곳이 없는데, 스넥하우스는 가격도, 맛도 너무 착한 게 아닌지 감동의 물결이 넘쳤습니다. 



튀김은 이미 만들어져 있는 것을 데워주셨고, 라면 물을 끓이면서 김밥을 새로 말아주시는 이모에게서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졌습니다. 저는 옆에서 궁금한 것들을 좀 물어봤는데요. 이렇게 저녁시간보다는 출근 전 시간에 김밥과 라면으로 아침을 해결하는 직장인들로 붐빈다고 합니다. 


퇴근하고 쫄깃한 라면과 고소한 김밥이 당길 때 딱 추천하고 싶은 곳이 바로 스넥하우스입니다. 평일 10시까지 영업한다고 하니 퇴근 후 느긋하게 찾아가도 되겠습니다. 시원한 가정식 맥주도 한잔 곁들이면 이 곳이 감히 천국이 아닐까 싶네요! 


[스넥하우스]
주소: 전북 전주시 완산구 기린대로 209
전화: 063-285-7809
운영시간: 월-금 (07:30~22:00)

특별한 메뉴를 판매하는 맛집은 아니지만 일상에서 생각나는 맛있는 라면을 끓여주는 슈퍼가 있다는 정보를 드리고 싶었는데, 어떠신가요? 맥주를 파는 슈퍼가 핫한 것처럼 언젠가는 '라면 끓여주는 슈퍼'가 인기를 얻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저렴하면서도 맛있는 라면이 있는 슈퍼, 한번쯤 들려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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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집 - 메뉴 갈비 

주소: 전주시 덕진구 금상동 222-6 소양

예약번호 063-244-8131



대왕해신탕 -해물과 백숙

주소: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 1가 697-2

예약번호 063-225-8092



다산 - 양푼갈비 낙지볶음

주소: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2가 759-10

예약번호 063-221-1607



와갈비 - 갈비

주소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 2가 868-1

예약번호 063-225-0933



미가람 - 꼬막정식

주소 전주시 완산구 화산천변6길 7-6

예약번호 063-229-7035



새우꺽기 - 술집

주소 전주시 완산구 홍산남로 73 3층 - 신시가지

예약번호 070-4001-4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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